전날에 라면 먹고 잔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퉁퉁 부어 있을 때가 있어 놀란 적이 있으실 겁니다. 특히나 눈두덩이 쪽이 좀 무겁고 광대 쪽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십중팔구는 수면 자세에서 비롯된 붓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저 또한 피곤하면 고대로 엎드려 골아 떨어지기 마련인데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얼굴이 빵빵해지더라구요.
오늘은 왜 편하게 엎드려 잤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팅팅 부르 트는지 어떻게 하면 이런 붓기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엎드려 자면 붓기가 심해지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단순하게 중력 때문입니다. 엎드려 자게 되면 얼굴이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고 이때 중력 영향으로 혈액과 체액들이 얼굴 앞쪽으로 쏠리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서 있을때 다리가 붓는 것과 정반대 상황이 얼굴에서 일어나는 셈이죠.
*자세에 따라서 붓기 차이를 표로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 구분 | 바르게 누운 자세 | 엎드려 자는 자세 |
| 체액 이동 | 전신에 고르게 분산됨 | 얼굴(안면부)로 쏠림 |
| 림프 순환 | 목과 어깨가 편안해 원활함 | 목이 눌려 배출 통로가 막힘 |
| 아침 상태 | 비교적 개운한 얼굴 | 눈과 볼이 퉁퉁 부음 |
얼굴이 붓게 되는 원리
세상의 모든 것들은 중력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엎드려 있게 되면 얼굴이 우리 몸의 가장 낮은 곳이 됩니다. 밤새 심장에서 나온 혈액들과 조직액들이 온몸을 돌면서 낮은 곳에 위치한 얼굴 쪽에 고이게 되는데 마치 비온 뒤에 물이 고이듯 얼굴 피부 밑에 수분들이 차오르는 거랍니다.
특히 눈 주변의 피부들을 다른 부위에 비해 얇고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물이 차기 딱 좋은 구조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하게 붓게 되는 이유 입니다.
림프 배출을 방해하는 목 압박
얼굴쪽으로 들어온 체액들은 다시 목을 타고 내려가는 순환이 이어져야 하는데, 엎드려 자게 되면 이 배출구가 막히게 된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자는 경우에도 목근육을 비틀리게 되면서 눌리게 되죠. 얼굴에 쌓이 노폐물을 빼주는 림프관이 목을 지나가게 된느데 이통로가 눌리게 되면서 노폐물들이 제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얼굴에 갇히게 되는 셈입니다.
유독 한쪽 얼굴만 붓는 원인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는데 얼굴 전체가 빵빵한 느낌이 아닌 뭔가 비율이 안맞는 느낌이 날때가 있을 겁니다. 어느 한쪽만 붓게 되는 현상인데 이건 단순히 말해서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만 놓고 자서 그런겁니다. 베게에 눌린 쪽으로 중력과 압력이 집중되다 보니 그쪽으로만 붓는 거죠. 이런 습관은 붓기뿐만 아니라 얼굴 비대칭 원인으로도 꼽히는 문제이다보니 혹시 얼굴 비대칭이 심한경우 한번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코막힘과 호흡 불편으로 인한 압력 상승
엎드려 자게 되면 코가 눌리거나 비강이 좁아져서 숨쉬기가 불편해지게 됩니다. 코가 막히게 되면 눈과 코 주변의 압력이 상승해 혈액 순환을 오히려 방해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비염 있으신 분들이 엎드려 주무시기까지 한다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가 호흡 문제 때문일 경우가 있습니다.
체질 및 질환적 요인
단순히 자세 문제로도 치부할 수 있겠지만 원래 붓기에 취약한 분들이 엎드려 잤을 때 그 반응이 배로 나타나게 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와 수분 정체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나 이유없이 피곤함을 자주 느끼시는 분들의 경우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질환이 있는 분들은 피부 밑에 수분을 잡아두는 경향이 강해진답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붓기 쉬운 체질인데 자세까지 엎드려 버리면? 다음날 아침 얼굴 붓기는 안봐도 뻔할 정도로 심한 붓기를 나타나게 된답니다.
비염 및 축농증 환자의 증상 악화
비염 환자분들의 특징이 콕 안쪽 점막이 늘 부어 있는 거랍니다. 근데 엎드려 자게 되면 피가 머리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코 점막이 더욱 팽창하게 되죠. 숨길은 더 막히게 되고 압력을 높아지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전체가 터질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답니다.
붓기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물론 이런 엎드려서 주무시는 습관들을 하루 아침에 바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치만 습관이라는게 조금만 신경을 쓰기 시작하며 노력을 한다면 못고칠도 것도 없지 않을까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세요.
적절한 베게 높이 조절
베게가 너무 낮게 되면 얼굴이 심장보다 더 아래쪽에 위치하게 된답니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목이 꺾이는 형태가 되서 림프관 순환을 비좁고 막게 된답니다. 그래서 누웠을때 되도록 이면 목이 꺾이지 않고 수평이 되는, 주먹 하나 정도가 들어가는 높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게에 대한 큰 불편함이 없다면 베게만 바꿔도 아침 붓기가 절반으로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 전 비강 컨디션 관리
비염 때문에 엎드려 주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세안을해주거나 방 습도를 50% 정도로 맞춰주세요. 그러면 코가 좀 뻥 뚤리면서 자연스럽게 똑바로 누워 자게 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 및 야식 제한
이건 지난 번에도 누누히 말씀 드렸지만 엎드려 자는 습관에 더해 단짠의 야식 조합까지 더해진다면 최악이라고 할수 있겠죠? 나트륨이 물을 잡아 두고 있는데 중력까지 얼굴에 쏠리면, 진짜 다음날 아침엔 답이 없게 됩니다. 정 배가 고프신 분들은 우유 한잔이나 바나나 1개 정도로 타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잘때 바른 수면 자세 유지
평소에 엎드려 자는 습관 있는 경우라면 어떻게 하루 아침에 자세를 고칠 수 있겠습니가? 그래도 잠들기 시작할때까지만이라도 바른 자세에 대한 의식을 하면서 천장을 바라보고 주무시기 바라겠습니다. 잠들어서 뒤척이는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잠자는 초기 1~2시간 정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붓기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엎드려 자면 왜 눈이 가장 부을까요?
눈 주변 피부가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그 밑쪽에 지방 조직이 스펀지처럼 수분을 잘 흡수하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얼굴로 쏠린 체액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잡는 곳이 바로 눈가입니다.
Q2. 한쪽만 붓는 건 왜 그런가요
엎드려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잤다면, 왼쪽 얼굴이 바닥 쪽을 향하고 베개에 눌리게 됩니다. 중력과 물리적인 압박이 동시에 가해지니 그쪽으로만 체액이 쏠려서 비대칭 붓기가 생기는 겁니다.
Q3. 비염이 있으면 붓기가 정말 더 심해지나요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코가 막히면 얼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호흡이 불편해서 수면의 질도 떨어집니다. 깊은 잠을 못 자면 순환이 안 되니 붓기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무리
엎드려 자게 되면 얼굴이 붓게 되는건 중력과 압박에 의한 원인 때문입니다. 얼굴이 심장보다 낮아지게 되면 물이 고이고, 목이 눌리니 배출구가 비좁아 지고 막혀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비염이나 갑상선 문제가 있는 분들은 더욱 심하게 부울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베게 높이부터 확인하시고 잠을 주무실때에도 천장을 바라보고 자는 올바른 자세로 자려는 노력들을 시도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관련 자료
- 서울아산병원 건강백과
-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자료
- Mayo Clinic Facial Swelling
- Cleveland Clinic Sleep Posi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