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일이 다가 올때면 평소에도 잘만 입던 바지가 갑자기 꽉 끼기 시작하고 저녁에 벗을때 낑낑거리며 벗을때가 있을거에요. 뭐지? 살이 쪘나 싶어 체중계에 올라가보면 정말로 1~2kg가 훅 늘어나 있어 놀랄때도 있답니다.
그치만 딱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지방이 늘어난 것이 아닌 호르몬 변화 때문에 우리 몸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야할 물을 붙잡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죠. 생리 전 붓기는 여성의 9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일이지만, 붓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대처를 한다면 그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유독 왜 유독 이시기때에만 몸이 붓는건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가볍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생리 전 몸이 붓는 원인
핵심은 호르몬 입니다. 배란 이후 생리 직전까지 우리 몸은 임신을 대비해서 많은 영양분과 수분을 저장하려고 하죠. 이때 나타나는 몸의 변화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체액 정체
생리 전에는 에스토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수치들이 급격한 변동이 되요. 특히 이 시기때에는 몸에 있는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가지고 있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그러니 마땅히 배출되어야할 수분들이 몸안 이곳저곳 조직 사이로 스며들게 되면서 얼굴이나 손, 다리처럼 부드러운 곳들로 스펀지의 물처럼 빨아드려 붓게 되는 것이랍니다.
프로게스테론 증가와 나트륨 배출 지연
황체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프로게스테론이 늘어나게 되면 나트륨 배출이 평소보다 느려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평소와 별다르지 않게 먹었는데도 붓기가 훨씬 심해지기도 하죠. 짠 음식들을 먹지 않아도 몸은 이미 소금기와 물을 붙잡아둘 준비가 되어 있기에 조금이라도 간이 쎈 음식들을 먹으면 붓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될 수 있습니다.
장 운동 저하로 인한 복부 팽만
생리 때의 호르몬은 자궁뿐만 아니라 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생리 전에는 장의 움직임들이 둔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 가스가 쉽게 차서 방귀가 평소보다 많이 뀔수가 있습니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전체적인 붓기감이 좀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그래서 생리 때 평소 보다 배가 많이 나오는 건 지방보다는 가스와 부종일 가능성이 크답니다.
수면 질 저하와 회복력 부족
생리 전에는 체온이 살짝 올라가게 되고 예민해지기에 잠을 깊게 못이루는 날들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면 중에 이뤄져야할 노폐물 배출과 수분 재배치 과정들이 원활하게 되질 않으니 아침에 일어났을때 붓기가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부위별 붓기 특징
생리 전 붓기가 몸에서 모두 똑같이 붓는건 아니랍니다. 부위별로 나타나는 신호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두셔야 해요.
체액 변화에 민감한 얼굴
얼굴 부위에서도 특히 눈두덩이, 광대 아래쪽은 피부 조직이 얇아 체액 변화를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부위 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때 눈이 무겁거나 얼굴이 축 쳐진 느낌이라면 밤새 체액이 얼굴쪽으로 쏠린 이유 이기도 하죠.
관절이 뻣뻣해지는 손
간혹 아침에 일어 났는데 주먹을 꽉 쥐지 못할 정도로 퉁퉁 붓는 경험들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손가락 마디마디에 수분이 차서 관절이 뻣뻣해지는 건데 활동을 시작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중력의 영향을 받는 다리와 발
온종일 서서 일하시는 분들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중력으로 인해 수분이 하체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생리 전에는 몸이 물을 더 많이 가지기 일쑤이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훨씬 더 종아리가 더 단단해지고 깊은 양말자국을 나타내게 된답니다.
단순 붓기 vs 질환 구별법
생리 전 붓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붓기가 빠지지 않고 오래 가는 경우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 봐야 하죠. 아래 표를 통해서 내 붓기가 자연스러운건지 아닌지를 먼저 체크해보세요.
| 구분 | 생리 전 증후군(PMS) 붓기 | 질환 의심 붓기 (주의) |
| 발생 시기 | 생리 예정일 7~10일 전부터 시작 |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됨 |
| 해소 시점 | 생리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빠짐 | 생리가 끝나도 붓기가 여전함 |
| 붓는 형태 | 양쪽 손, 다리가 비슷하게 부음 | 한쪽만 붓거나 특정 부위만 심함 |
| 동반 증상 | 가슴 통증, 감정 기복, 식욕 증가 | 호흡 곤란, 소변 거품, 급격한 체중 변화 |
생리 주기와 무관한 계속된 붓기
생리를 시작하고 몇날 몇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붓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단순 PMS가 아닐 수가 있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신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때에도 몸이 붓기 때문에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하죠.
비대칭적으로 나타는는 편측 부종
생리 전 붓기는 전신 호르몬 영향이기 때문에 양쪽으로 비슷하게 붓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허나 만약 한쪽 다리만 유독 붓거나 한쪽 팔만 저리다면, 그건 호르몬이 아닌 혈관이나 림프관의 문제, 혹은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붓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리 전 붓기 줄이는 관리법
호르몬을 막을 수는 없기에 붓기가 심하다면 생활습관으로도 어느 정도 붓기 강도를 절반 이하로는 줄일 수 있습니다.
1. 생리 예정일 1주 전 나트륨 제한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날이 점점 가까워지기 전에 미리 미리 국물 요리나 짠 반찬,음식들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안에 소금기만 줄여도 몸이 물을 잡아두는 힘이 약해져 붓기가 훨씬 덜하게 되기 때문이죠.
2. 일정한 간격의 수분 섭취
붓는다고 물을 끊게 되면 오히려 몸은 더욱 악착같이 물을 더 붙잡으려 한답니다. 그러니 오히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몸읜 순환을 월할하게 도와주셔야 해요.
3. 순환을 돕는 가벼운 걷기
몸이 무겁다고 해서 맨날 누워 있기만 해서는 안된답니다. 물론 격한 운동도 필요 없고, 가볍게 20~30분 정도만 산책하면서 걷는 정도로도 종아리 근육 펌프질을 도와주니 고인 수분들을 위로 올려주게 된답니다.
4. 규칙적인 수면 유지
잠을 잘 자야 몸의 수분도 잘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이면 커피는 아침,점심 이후에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기전에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해주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자주하는 질문(Q&A)
Q1. 생리 전 붓기로 늘어난 체중은 살인가요
아닙니다. 99%는 수분 무게입니다. 생리가 시작되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면서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니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Q2. 생리 전 붓기가 유독 심한 사람도 있나요
네, 사람마다 호르몬 민감도가 다릅니다. 평소에 짜게 먹거나 운동 부족인 경우,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이 더 심하게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생리 전 붓기와 생리통은 연관이 있나요
직접적인 원인은 다르지만, 골반 쪽에 혈액이 몰리고 붓는 울혈 현상이 심하면 생리통도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붓기 관리를 잘하면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생리 전 붓기는 내 몸이 호르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아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된답니다. 거울 속 부은 모습들이나 체중계 숫자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는 마세요. 생리가 시작 되면 마법처럼 사라질 거품 같은 거니까요.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면 이 시기 때 만큼은 짠 음식들을 줄이고, 따뜻한 물 한잔을 마셔주면서 몸을 편안히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